게재월 : 2003년 8월호

건물의 비상용 승강기 설치기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현행 41m 이상에서 31m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3층 이상 건축물은 내진(耐震)설계를 해야 하고, 학교는 건물 규모에 상관없이 불연재를 사용해야 하며, 또 전문기관이 건물의 구조안전과 설비노후도 등을 평가, 등급을 표시해 거래자가 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www.moct.go.kr)는 지난달 10일 이같은 내용의 건축물 안전관리종합대책을 마련, 내년 상반기 중 건축법 등을 개정한 뒤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현행 규정상 건축물 높이가 41m 이상인 경우에는 비상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으나 지역적 여건 등으로 고가소방차량의 접근이 곤란하거나, 접근한다 해도 도로경사 또는 장애물 등으로 고가소방차량의 작동이 불가능해 화재 발생 시 막대한 인명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건축법을 내년 상반기 중 개정해 앞으로는 높이가 31m 이상인 건축물은 비상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그 기준이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관련기사 : 8월호 96~97페이지 참조).
■박대성 기자 / dspark@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