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년월 ; 2003년 9월호
부제목 ; 일반 강구조물과 병행, 작년 매출액 100억

타 지역에 비해 철골 자주식 시장 규모가 큰 축에 속하는 전라도 지역 내에서 10년이 넘게 고객의 주차 편의성을 고려해 온 ‘터줏대감’ 기업이 있다.
광주 광산구 평동산업단지에 위치한 (주)명성기건(이하 명성, 대표 최민수)은 그 이름대로 도 내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설립 후 현재까지 다층순환식, 타워식 등 다양한 방식의 주차기 설치 실적이 약 4천5백여 대에 달하고, 철골 자주식의 경우에는 설계 사무소를 거치지 않고 설계부터 시공까지 모두 명성에서 진행할 정도.
지난 2000년도까지는 주차기만 제작·생산해 왔으나 광주 신도심 개발로 충장로, 금남로 등 구 시가지의 빌딩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고 높은 빌딩에 대한 수요 및 공사도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현실을 감안해 일반 강구조물업도 병행하고 있다. 최민수 사장은 “병행 이후 오히려 주차기보다 일반 강구조물에 대한 주문·계약이 높아져, 지난해에는 강구조물 70억, 주차기 20억 약 1백 억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면서, “피트식, 퍼즐식 등은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타워식만 수주하고 있고, 강구조물은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엘리베이터 업체가 주차기까지 유지보수하거나 저가보수 업체가 늘어나는 등 주차기 보수시장의 현실을 개탄하면서 “이는 비단 보수시장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법정대수에만 급급해 용도변경한 곳도 부지기수”라며, 관련법령 강화로 알선비 척결과 자격기준 강화 등을 통해 주차기 보수시장을 비롯한 전체 시장의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명성은 지난 1999년 중국 공업부 산하 중국 기중기 연구소와의 기술제휴 이후, 북경 소재 검찰청에 승강피트 3단식 50기(윗 사진), 상해에 주차타워 2기를 수주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꾀해 왔으며, 향후에도 “큰 회사보다는 좋은 회사가 되자”는 회사방침 대로 원칙을 고수하면서 안정감과 편리함, 쾌적함을 완비한 주차기를 꾸준히 설치할 계획이다(문의 ; 명성기건 / 전화. 062-943-9025~8). ▣
신영주 기자 / yjshin@liftas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