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능형 아파트 인증제도가 아파트 분양 시장에 새로운 평가 요소로 등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자사가 시공한 서울시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아파트가 국내 최초로 (사)IBS코리아(Intelligent Building Society of Korea)로부터 지능형 아파트(IA, Intelligent Apartment)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BS코리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능형 아파트 인증제는 건축, 기계, 전기 등 건축환경 및 설비분야와 통신, 홈네트워크, 보안, 콘텐츠 및 관리, 시스템통합 등 정보통신분야 등을 종합 심사해 인증여부가 결정된다. 총 36개 평가기준으로 마련된 인증제는 IBS코리아에 접수된 아파트를 심사, 평균성적 90%(총점 2백50점)를 넘는 최우수 아파트는 1등급, 80∼90%면 2등급, 70∼80%에 해당하면 3등급을 부여하며 평균점수가 70% 미만인 구형 아파트는 등급 인증을 해주지 않는다.
이 지능형 아파트는 정보화 아파트에 인터넷 이용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홈오토메이션 시스템을 설치, 홈네트워크로 연결한 자동제어는 물론 주택 내·외부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하게 해 주거의 편리성, 안전성, 쾌적성, 오락성, 정보화를 높힌 아파트를 말한다.
그동안 IBS코리아는 2000년과 지난해 각각 정보통신부와 건설교통부에 등록돼 지능형 건물의 인증 사업과 관련연구 및 기술개발, 교육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IBS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첨단 개념의 자산 평가 기준이 모호한 시점에서 지능형 아파트 인증제는 이를 평가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와 함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주상복합아파트가 IBS코리아로부터 지능형 아파트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