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글로벌 시대, 미래지향적 조직구조로 개편
게재월 : 2003년 2월호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원장 박문수, www.kesi.or.kr, 이하 관리원)이 계미년 새해를 맞아 ‘경영혁신’이라는 중대과제를 발표하고 개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구랍 4일 ‘창립 10주년’을 맞은 바 있는 관리원은 ‘제2창업’이라는 조직문화 개선방향을 천명하고, 새정부가 들어서는 올해부터 이를 실천, 발전 계승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사업 목표와 함께 발전방안을 지난달 발표했다. 관리원은 또 2003년 최우선 과제로 조직의 ‘경영혁신’을 제시했다.
이번 관리원의 경영혁신 발표는 21세기 급변하는 시대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꾸리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관리원은 이와 관련 그동안 축적한 승강기 검사기술 및 관리성과를 바탕으로 대외적인 위상을 정립하고,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인적 구조뿐만 아니라 법적, 제도적 구조 또한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리원은 박문수 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성토한 ‘정부로부터 신뢰받는 검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승강기 검사기법의 개발 육성과 함께 관련된 인력 및 장비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다음은 2003년 관리원의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다각도로 살펴본 내용이다.

승강기 안전관리, “현실적 방향 우선”
기존 시행해 왔었던 119구조대와 연계한 ‘안전점검의 날 행사’가 올해부터는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방향으로 개편될 것 같다. 승강기 이용자는 물론, 관리주체 등 모두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관리주체­이용자­승강기 검사원­119구조대 등이 참여하는 종합적인 캠페인으로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방침은 매년 5천 여 건 이상 빈번하게 ‘갇힘사고’ 등이 발생함에 따라 구조구급현장에서 직접 뛰는 119구조대가 참여하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이용자의 안전을 지켜내고,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사고에 대비해 피해자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출해 낼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관리원측 설명이다. 물론 사고시 발생하는 인적·재산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관리원이 벽두에 수립한 승강기 안전관리 계획은 이용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승강기 안전문화를 정착 시킨다는 목적이다.
승강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 것은 무엇보다 안전사고에 대한 철저한 관리·분석이 있어야 효과적인 대책을 세울 수가 있는 만큼 이를 위해 관리원은 ‘특별관리대상 승강기’를 대상으로 승강기 ‘안전 모니터 요원’을 위촉해 매월 1회씩 승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승강기 안전을 관리하는 주체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책임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승강기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 중 승강기 관리 상태가 우수하고, 승강기 안전관리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는 사람에게는 관리원이 ‘안전 관리 공로자’로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이밖에 합리적 검사제도 운영을 위해 ‘검사기관 협의회’를 분기별로 운영하며,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승강기 단체 및 검사기관과의 정보 교류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검사제도, “서비스 질적 개선에 주력”
지난해 6월부터 관리원이 한정적으로 실시해 왔던 ‘비주얼브리핑(Visual Briefing)’제도를 확대·실시하고, ‘노트북 PC’와 ‘디지털 카메라’ 등과 같은 장비도 확충해 신검사기법인 비주얼브리핑의 혜택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비주얼브리핑은 승강기 점검 후 지적된 사항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노트북PC 화면을 통해 승강기 관리주체에게 알려주는 ‘신검사기법’으로 지난해 승강기 관리주체에게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기술정보 경연대회 개최’는 검사원의 승강기 기술정보 습득·교류 및 능력을 향상하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매년 1회 실시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시범운영 된 관리주체를 위한 ‘기술지원검사’는 최종 평가를 단행했고, 이를 통해 확대·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승강기 검사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기술지원 검사는 민원 발생소지가 있는 현장에 기본적인 검사장비 이외에 소음이나 진동 등의 추가적인 첨단 장비를 구비해 서비스하는 제도를 말한다.

조사·연구, “부품·소재 표준화 실현”
관리원은 국제표준화 업무와 관련, 이의 추진을 위해 계속적인 ISO/TC 178 및 PALEA(아시아태평양승강기협의회) 활동을 통해 승강기 관련 부품 및 소재 부문의 표준화를 실현키 위해 KS(국내표준규격) 규격 제정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승강기 안전정책과 신기술 관련 기술정보에 대한 세미나를 실시하고, 승강기 관련 업계에 신기술 정보제공을 위한 ‘승강기 기술세미나’도 순차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력 강화와 승강기 관련 기술의 향상을 위해, 테마(THEME)연구제도를 운영하고, 이 중에서 우수한 과제에 대한 특허신청도 실행한다. 이밖에 관리원측은 관련업체의 이력·전산관리 및 직원의 창의적인 제안을 유도키 위해 ‘제안제도’의 활성화를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인다.

홍보, “거시적 다각적 홍보활동 전개”
승강기 안전문화 조기정착을 모토로 이용자와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거시적 홍보 방향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방송 및 인쇄 매체를 통해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신문 및 잡지는 물론, 매일 1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지하철 승강기 안전 캠페인도 새롭게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승강기 관리주체를 대상으로 ‘승강기 부착용 스티커’ 및 ‘만화법령 소책자(승강기제조및관리에관한법률)’ 등 승강기 안전관리를 위한 각종 홍보물을 제작·배포해 관계법령 이해와 안전문화 정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정보전산, “편리한 정보제공 만전”
매년 2회씩 승강기 정보의 종합관리를 위해 검사기관협의회 관리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승강기 종합 정보관리 시스템 수정, 추가개발 및 유지관리, 검사기관간 전산자료 관리회의도 실시한다. 또 업무통합시스템 운영 및 자료관리를 위해 내외부 통신망 통합운영과 함께, 자료관리회의 운영 및 전산업무지도 점검을 연2회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와 민원인 그리고 승강기 관련 종사자들에게 편리하고 간편하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웹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운영·개시할 계획이다.

교육·출판, “찾아가는 교육 실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대민 서비스 향상을 우선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고 관리원은 밝혔다. 이와 관련 올해 법정교육은 총 1백41회로 교육대상자만도 1만2천7백95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인다.
검사자 교육은 2회 20명이고, 자체검사자 교육은 5회 5백 명, 자체검사자 보수교육은 16회 1천3백명이다. 아울러 관리교육은 1백6회 1만6백 명, 실무기술 인력교육은 2회 75명, 119구조대 교육은 10회 3백 명이다.
특히 올해부터 신설·운영되는 ‘승강기관리·보수교육’은 8회 8백 명 정도를 무료로 교육하게 된다. 아울러 도서출판 부분은 ‘승강기기사 실기’와 ‘필기수험서’ 이외에 3종을 추가적으로 발간한다(문의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 전화. 02-539-9772 / 웹. www.kesi.or.kr).
■글·박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