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지문인증으로 보안과 콜이 한번에!
게재월 : 2003년 2월호

지난해 봄 20대 여성 5명을 잇따라 살해하고 시체를 택시를 가장한 승용차에 싣고다닌 엽기적인 살인사건 이후, 늦은 밤 택시를 잡는 여성 승객들은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불안감을 반감시키기 위해 택시 콜 서비스를 신청해 보지만 1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무인주차 및 배차관제 시스템업체 (주)엠팍시스템즈(사장 한명국, www.mparksystems.com, 이하 엠팍)는 위와같은 불안과 답답함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보안 Plus 콜 시스템’을 개발, 여성관련단체 및 경찰청, 정부관련기관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10월 유비쿼터스와 주차를 접목시켜 탄생된 ‘U-파킹 시스템’이 모태가 되어 개발된 것으로, 무인관제 서버를 활용해 차량의 위치 및 이동상황의 판단이 실시간으로 가능하며, 택시 지문 인증 시스템과 택시 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택시 지문 인증 시스템은 택시 운전자가 지문 인식 버튼에 지문을 입력시키면(인증 에러율 0.023%) 차량 앞뒤 유리 부분에 ‘O’ 또는 ‘X’가 표시돼 승객은 탑승가능한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어 범죄예방 및 영업태만이나 추가운행 피로로 인한 사고예방이 가능하며, 인증이 안될 경우에는 음성채널로 연결 교환원을 통해 인증된다. 택시 운전자는 인증 후 3시간 이내에만 지문을 재인식시키면 되고, 보안 시스템 장비는 기존 시스템에 약 10만 원 정도만 추가하면 된다.
콜 서비스의 경우 현재 전국 택시 28만 대 중 15% 정도가 시행 중에 있으나 홍보 부족으로 이용이 미미하고 운전자의 승차거부와 영세업체 난립 등으로 실효성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기존 콜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콜 센터의 통합이지만, 콜 분배의 비형평성으로 상호간의 신뢰도 저하되어 있는 실정이다.
엠팍의 택시 콜 시스템은 고객이 콜 센터에 전화하면 콜 센터에서는 1~2초 안에 Cell망을 이용, 고객위치 파악 후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인증된 택시를 연결해준다. 탑승 전 고객의 핸드폰으로는 택시 운전자의 신상정보가 송출되고, 콜 요금은 휴대폰으로 통신사 후불결제가 되며, 이후 서비스 만족도 여부에 대한 확인 메시지가 전송되는 방식으로 택시회사의 질적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이는 기존방식에 비해 80% 이상의 초기 설비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영업용 택시 영세업체들도 초기 설비비용 없이 이용요금 지불만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 저장용량과 망 증설 이외의 초과투자 필요없이 무제한 증차 수용이 가능하므로 콜 센터의 대형화·전국권역화도 기대할 수 있다(문의 ; 02-3443-1112).
■글·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