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녕 대구시장은 오는 2007년까지 9백77억원을 들여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는 대신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종합대책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동차 보유대수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향후 도시 전체의 교통환경이 매우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승용차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양하고 대중 교통 이용자를 우선하는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2004년에 중앙로를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해 버스와 택시만 통행하도록 하고 2005년 9월 지하철 2호선 개통과 동시에 지하철 3, 4호선 역할 노선과 공항노선에는 고급 급행간선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내버스의 신속성 확보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노선을 4.3km 신설하고 현재 버스전용차로를 일방향 구간에서 양방향으로 확대하겠으며 교통카드 이용자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뒤 버스나 지하철로 환승할 때는 요금의 50원을 할인하는 환승요금 할인제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서비스개선과 관련, 조 시장은 “현재 88개 시내버스 모든 노선을 공동배차함에 따라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어 5~8개 권역으로 묶어 권역별로 공동배차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시내버스 정보안내 시스템의 도입과 시내버스 노선개편, 주차시설 확충, 주차관리제도 개선, 주차단속 강화,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