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책임의식과 신뢰로 결속력 다질 것
게재월 : 2002년 5월

‘유일’의 이미지 제고와 신뢰도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지난 1983년부터 이하영 회장님이 이끌던 (주)유일엘리베이터에 입사한 후, 20년 넘게 엘리베이터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저는 유일의 이미지가 ‘성의’와 ‘신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함께 인간관계를 중요시여겨 거래처와도 성의와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하며 설치와 보수에도 이러한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직원들과의 인간관계를 우선시 여기는 ‘발로 뛰는 엔지니어’가 되기를 자청합니다. 따라서 모든 현장작업이 끝나면 감독관으로 철저하게 현장 1차검사를 하고 인수인계합니다. 직원들도 근무연한이 평균 5년에서 20년까지 3, 40대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같은 분위기에 결속력 또한 단단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바로 초창기 거래처의 70%를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해오고 있는 유일 신뢰도의 척도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지난 3월 15일 ISO 9001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보수품질이 향상되어 신뢰도 또한 높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 엘리베이터 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
현재 엘리베이터 업계는 한마디로 말하면 ‘난립상태’입니다. 하도급 관계도 청산되어야 하며, 보수료 저가덤핑문제도 해결되어야 합니다. 현재 오피스텔 빌딩을 기준으로 볼 때 최하 18만원선 되어야 하는 보수료가 실제로는 7, 8만원에 보수가 되고 있습니다. 보수업체도 열악한 편으로 보수대수 1백대 이하인 업체가 많으며, 개인 1, 2명 데리고 일하는 회사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는 보수조합과 승강기조합에서 선두적으로 나서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라도 찾아야 합니다.

인력수급의 집중육성 방안이 있다면?
기술축적이 우선시되어야 주문이 들어오고 유지관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기술력이 뛰어난 인력수급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엘리베이터 보수는 3D 업종이라는 인식이 강해 배우기도 꺼려하고 입사해서도 1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실이 계속된다면 향후 10여년 후에는 기술인력난에 허덕이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엘리베이터의 장점을 특화시켜 기술축적을 위한 교육단체가 생겨나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기술자를 꾸준히 공급해줘야 할 것입니다.

회사의 결속력을 위한 노력과 향후 유일승강기의 계획 및 목표는?
저는 ISO 메뉴얼에 따라 사후관리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정리된 문서, 서류로 보고하라’고 요구합니다. 또한 직원들이 점검한 결과보고와 도착시간과 수리시간까지 기재된 엘리베이터 작업일지, 고장일지까지 꼼꼼하게 결제, 거래처의 대부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제가 업무의 중심이 되기보다 직원들에 중심을 이동시키려고 합니다.
매월 25일에는 전체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는 이하영 회장님의 정신교육과 기술교육, 이후 30분간 이에 대한 토론을 합니다.
또한 이와함께 부장급 회의도 아울러 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잘 경영되려면 직원들에게도 세세하게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개인면담도 실시하고 전·후반기에 가족모임도 가집니다. 직원들은 대부분 군을 필한 사람을 채용하는데, 그래야 활동력도 크고 적극적이며 포용력도 있습니다.
대담성이 있어야 보수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기술축적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유일은 이러한 끈끈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보수뿐만 아니라 제조와 교체공사까지 영역을 넓혀, 기술력과 품질향상을 위해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문의 : 유일승강기공사 / 전화 : 02-809-0772∼3).■ 대담·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