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1년 9월호

오는 11월부터 주택가 골목길에 주차구획선을 그어 유료로 사용하는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다.
서울시는 “일부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제를 나머지 자치구로 확대해 주차구획선 설치가 끝나는 대로 사용자 지정 및 이용안내를 거쳐 오는 11월부터 전면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는 지역은 성동구와 용산구 전지역, 시내 1백8권역 중 25개 권역이다. 거주자우선주차제가 확대되면 30만여 주차공간이 확보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 사용료는 구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월4∼6만원이고, 주간주차는 3만원, 야간주차는 2만원선이다.
서울시는 시행구역에 대한 불법주차단속을 강화해 ‘우선주차권’을 부착하지 않고 주차구획선 안에 주차하는 차량은 단속스티커를 부착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견인조치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또 지난 6월 동사무소 직원과 소방공무원 등에게 주차단속권을 부여해 시행중인 계도단속을 오는 10월부터는 이들 공무원들에게 과태료부과권을 주는 방식으로 바꾼다.
하지만 시는 서울시 주차공간이 약 70% 가량 부족한 상황을 감안해 소방도로 확보를 위한 경우나 주차금지 지역의 불법주차차량부터 단계적, 선별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주자우선주차제 시행으로 들어오는 수입금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대로 주차장 설치지원 등 특별회계 용도로 사용토록 하고, 주차구획선 이용요금도 인터넷 뱅킹등을 통해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우선주차제 초기시행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적극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