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2년 6월

인근지역 주정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민원인 무료와 일반인 유로로 설치된 해남군민광장 지하주차장이 저조한 이용률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5월 27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민광장과 문화예술회관 개장과 함께 지난 4월 28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지하주차장은 2백55대의 주차공간을 확보, 1시간 무료로 개방하면서 장시간 주차의 경우 민원인 차량은 실과소 확인을 거쳐 무료로 개방하고 장애인과 유공자 소형차량 및 각종 업무차량도 주차비 면제 또는 감면하는 대신 일반 차량은 1시간에 1천원씩 주차료를 부과하고 있다.
개장 이후 지난 5월 21일까지 주차장 이용차량이 모두 7천1백25대로 이 가운데에 면제차량 2천1백18대를 제외하면 주차비 부과액은 4천8백87대에 6백32만2천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1일 평균 2백96대가 이용해 1개월에 8백여 만원의 주차비를 받아 청원경찰 1명, 일용직 3명, 공익근무자 3명의 임금과 각종 전기료와 운영비를 충당한다는 계획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인근지역 주정차문제를 해소한다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주차비를 한시적으로 50%로 감액, 주민들의 주차장 활용을 높이고 지역민들과 간담회를 개최, 상가 고객들을 유치하는 등 주차장 활성화를 위한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군청 인근 이면도로 불법주차에 대해 집중적인 지도단속을 펼쳐 합법주차를 유도하는 등 인근 주민들과 상가의 이용 편의와 주차장 이용에 대한 홍보도 펼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주차장 이용을 습관화하지 않고 주차비를 절약하기 위해 마구잡이 주차를 일삼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인 지도와 홍보를 통해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