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월 : 2002년 6월

양산 시가지와 웅상읍 하북면 통도사 일대 시내 번화가 도로의 불법 주·정차가 갈수록 심해 교통사고 위험은물론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으나 단속이 제대로 안돼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5월 21일 오전 취재진이 현장을 둘러본 결과, 웅상읍 덕계시장과 덕계출장소 주변 도로의 경우 불법 주정차 차량이 왕복 2차선 도로 양쪽에 길게 줄을지어 차량들이 간신히 도로를 통행하고 있다.
덕계 중앙빌딩 맞은편 인도에는 차량들이 보도위에 장기간 주차를 해 보행자들이 차도로 통행하고 있어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위그림). 덕계 지하차도 교통섬에도 트럭 등 차량 수십대가 불법 주정차를 일삼아 야간에 사고 위험이 높을 것으로 우려됐다.
중부동 양산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좁은 이면도로 역시 일방통행로에도 불구하고 도로 양쪽을 불법 주정차 차량이 점령해 버스가 제대로 지나가지 못할 정도이다. 특히 이 곳 터미널 부근은 5일장이 열리는 날마다 일부 상인들이 하루 1만원의 사용료를 내고 시가 민간인에 위탁한 공영주차장 일부 면을 할애받아 점포 또는 전용 주차장으로 사용해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통도사와 통하는 양산시 하북면 시가지 도로도 시외버스 정류장 맞은편 도로 양쪽에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심지어 인도에 까지 차를 버젓이 주차하고 있어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 특히 시가 시가지 번화가 주차대책은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하북면 신평 시가지와 웅상읍 덕계와 서창 보도블럭 공사를 하면서 인근 상가주민들이 요구한다는 이유로 인도턱을 낮춰 시공, 차량들의 인도 불법 주정차를 부추기고 있다.
주민 김영민(45·양산시 중부동)씨는 “중부동 터미널 부근에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이 일대 도로 양쪽 곳곳이 차량의 무단 주정차로 통행을 못할 지경이지만 단속이 제대로 안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