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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증 발급 넘어, 국내 산업 글로벌 도약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기관으로 내년까지 복합테스트타워 건립하고 KOLAS 인정 취득 추진…“K-승강기 수출 장벽 허문다” 지난 3월 취임한 허규철 승강기안전기술원장은 정체됐던 산업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표준화 대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간 건립이 지연되며 업계의 우려를 낳았던 ‘승강기 복합테스트타워’는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내년 테스트타워가 완성되면 국내 승강기 안전성 검증 및 시험 역량은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허 원장은 또한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옥죄는 인증 부담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기술원은 승강기 부품 인증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인정 취득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국제표준(ISO) 및 국제상호인정협정(ILAC-IAF) 체계와 연계된 KOLAS 인정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겪는 중복 시험의 번거로움과 기술적 장벽을 대폭 낮춘다는 구상이다. Q. 승강기 안전 기술 분야의 사령탑이라 할 수 있는 안전기술원 수장으로 부임한 소회와 향후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승강기안전기술원은 국내 승강기 산업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인증 기관이다. 올해 4월 기준 기술원에서 승강기 및 부품 인증서를 발급받은 업체는 총 172개에 달한다. 세부적으로는 부품인증 119개사(2,116건), 승강기 모델인증 88개사(224건), 개별인증 167개사(23,749건)의 인증 현황이 관리되고 있다. 취임 이후 3개월이 흘렀는데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 국민 일상 안전과 승강기 산업의 신뢰도 함께 높여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기본에 충실한 전문성, 책임있는 운영이다. 정확한 시험, 객관적 검증, 이로간된 기술지원이 현장에서 축적될 때, 승강기 안전이 확보된다고 본다. 기술원이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관을 이끌어 일반 국민들과 업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승강기 안전기반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쓸 것이다. 범정부 차원의 안전 강조 흐름에 따라 기술원 내에서도 유해,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안전을 다루는 기관으로서 스스로 기본에 충실하려고 한다. Q. 시공업체 문제로 오랜 시간 멈춰있던 승강기 복합테스트타워 건립 진행사항은 순조롭게 풀리고 있는지? 그간 일부 지연이 있었으나, 현재는 사업정상화 절차가 진행중이다. 기존 건축시공사와 계약 해지 후 지난 4월 새로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 재개를 앞두고 사전준비에 들어가 현장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중 공사 재개, 내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복합테스트타워가 완공되면 승강기 안전성 검증과 시험기반 확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Q.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가장 큰 걸림돌인 국제 인증 및 표준화 대응을 위해 기술원이 어떤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인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가장 크게 부담을 느끼는 것이 국가별 인증기준과 시험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문제다. 기술원은 KOLAS 인정 취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시험 인증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뒷받침 할 계획이다. 조건이 까다롭긴 하지만 공단에서 KOLAS 인정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 올해 준비를 시작하면 내년 안으로 인정 취득 가능할 것으로 본다. KOLAS는 국제기준에 따라 시험기관의 역량을 인정하는 제도인 만큼, 향후 기술원의 시험성적과 인증기반이 국제적으로 더 폭 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ISO 등 국제표준 체계와 ILAC-IAF 상호인정 체계 연계를 통해 해외 진출 기업들의 중복시험을 막고, 기술장벽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기술원은 국내 업체들이 국제 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표준화 대응, 시험기반 확충, 기술지원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 Q.승강기 안전 부품의 국산화와 중소기업 기술 지원을 위해 기술원이 수행 중인 연구 개발 사업의 현재 수준과 미래 전략을 듣고 싶다. 기술원에서 승강기 안전부품 국산화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러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한정된 인력과 예산 범위 안에서 사업이 운영되다보니, 더 많은 기업을 폭넓게 지원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국가연구개발과제를 따내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기업들과 공동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미래 승강기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작년 ‘승강기산업진흥법’이 제정돼 향후 법에 따라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공단에서 연구개발과 산업지원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원이 중소기업들의 R&D 를 지원해 부품국산화, 제품경쟁력 향상을 견인하는 역할도 가능해질 것이다. Q. 최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5월을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 대전환의 달’로 지정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술원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 과제와 방향성은 무엇인가. 기술원은 인증 및 시험 업무 전 공정에 걸쳐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유해·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데 방침을 두고 있다. 이번 안전보건 대전환 추진을 통해 사업 전반의 위험요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공공기관 안전관리의 선도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안전 리더십 브리핑 제도 도입, 관리감독자 현장 패트롤 제도 운영, 안전보건 활동 참여 보상 체계 운영 등 13개 실행 과제를 중심으로 안전보건 활동을 전개한다. 또한 QR코드를 활용한 출입통제 시스템과 안전 신고체계 운영, AI 기반 스마트 안전예보 시스템 도입 등 데이터 기반의 안전관리체계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모든 업무의 출발점이자 최우선 가치인 만큼,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Q.올해 초 논란이 된 무자격 업체의 인증도용 및 무인증 제품 설치 사건은 업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줬다. 기술원에서는 이번 사안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올해 초 발생한 무자격 업체의 인증도용 및 무인증 부품설치 사건은 사용 중인 승강기의 주요 부품 교체와 기능변경 과정에서 인증받지 않은 제품이 설치되며 문제가 됐다.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아야 할 승강기 업계의 신뢰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안전인증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은 아니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공단 자체적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를 마련했고, 각 지역 검사현장에 보다 엄격한 확인절차와 업무지침을 강조했다. 공단에서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부품이나, 인증 이후 임의로 설계 변경된 승강기 안전부품이나 승강기 현장에 설치되지 않도록 검사 단계에서 인증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매년 제조사 대상 실태조사를 통해 인증받은 제품의 적정 생산관리 여부도 사후관리 한다. 승강기 안전인증과 검사체계 신뢰성을 위해서라도 절차에 더욱 빈틈이 없어야 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관리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Q.앞선 사안처럼 부품의 제조, 유통, 현장 설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있다. 제2의 인증도용 사태를 막기 위해 QR코드 도입이나 디지털 이력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인증 제품의 정품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부품의 제조부터 최정 현장 설치까지 전 과정을 보다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이력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현재 승강기 안전인증은 제품 설계에 대한 이론적 평가-제조사의 생산과정과 품질관리 상태를 확인하는 공장심사- 제품 성능을 검증하는 안전성시험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 인증제품이 실제 현장에 설치될 때는 공단 검사원들이 인증서를 통해 현장의 설치, 수시검사에서 인증제품 사용여부를 점검한다. 다만, 현재의 관리체계만으로는 부품이나 승강기 제조, 유통, 납품, 현장 설치 이력을 QR코드 등으로 한번에 실시간으로 확인하는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 기술원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안전인증서에 QR코드를 도입해 활용중이다. 향후에는 제조사와 협력해 인증 제품에 부착되는 네임플레이트나 스티커에도 QR코드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에 QR코드를 기반으로 인증 정보와 제품이력, 현장 설치정보를 연계할수 있다면 정품사용 여부와 사용이력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기술원은 인증신뢰성을 높이고 유통,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를 줄이는 ‘디지털 이력관리’ 체계로 단계적 전환을 추진해 나가겠다. Q. 불투명한 건설경기 전망 속에서 고군분투 하는 국내 승강기 업계 종사자들에게 신임 원장으로서 전하고 싶은 당부나 약속을 전한다면. 최근 국내 승강기 업계가 경기 불확실성, 원가부담, 인력 확보 어려움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승강기 안전과 품질을 지키고 있는 업계 종사자 여러분께 깊은 존중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건, 안전과 품질. 기본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 상황이 어렵더라도 안전 기준과 품질관리가 흔들리면 결국 산업 전체의 신뢰에 타격이 갈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도 현장의 작은 절차와 기준들을 소홀히 하지 않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승강기를 만드는데 함께 힘 모아주길 당부드린다. 기술원 역시 업계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겠다. 시험 인증과 기술지원 과정에서 원칙은 지키되, 산업 현장에서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겠다. 국내 승강기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넘어 안전과 기술 경쟁력을 함께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역할하고 싶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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