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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쉰들러, 비좁은 골목 뚫고 노후 엘리베이터 전면 교체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고 번화한 지역’으로 등재된 홍콩 몽콕(Mong Kok). 1층에는 상점과 식당이, 그 위로는 상업 및 주거 시설이 빽빽하게 들어선 이 복잡한 도심 한가운데서 쉰들러가 최근 50년 된 노후 건물의 성공적인 엘리베이터 교체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현장은 1970년에 지어진 8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 ‘얀훙 맨션(Yan Hong Mansion)’이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단 한 대의 엘리베이터에 의존해 왔다. 특히 고층에 거주하는 노인들에게 엘리베이터는 필수불가결한 생존 수단과도 같았다. 건물 위원회는 홍콩 정부의 ‘엘리베이터 현대화 보조금 제도(LIMSS)’의 지원을 받아 노후 엘리베이터 교체를 추진했다. 위원장 지미 웡(Jimmy Wong)은 “처음에는 기존 엘리베이터 공급업체에 연락을 취했으나 묵묵부답이었다”며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명성과 신뢰도를 고려해 쉰들러(Schindler) 그룹을 파트너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쉰들러에 따르면 작업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얀훙 맨션은 1층 상가 구조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위층에서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진입로는 비좁은 계단 단 한 곳뿐이었다. 이에 쉰들러 그룹 현대화 프로젝트 팀은 기존의 낡은 기계 설비를 모두 철거하고, 최첨단 소형 기어리스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새로운 제어 장치와 로프, 도어 등을 설치하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현대화 사업 책임자 알렉스 리(Alex Lee)는 “공간이 극도로 협소했지만, 새 엘리베이터를 부품 단위로 반입하고 기존 엘리베이터 역시 분해해서 반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동 인구가 워낙 많은 지역이라 배송과 작업 동선을 분초 단위로 세밀하게 조율해야 했으며, 베테랑 설치 기사들의 노련함이 빛을 발한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엘리베이터가 가동되면서 얀훙 맨션의 거주 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가장 큰 변화는 수용 인원과 운행 효율이다. 웡 위원장은 “예전에는 정원이 3명에 불과해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일이 다반사였지만, 이제는 한 번에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승차감이 훨씬 부드러워지고 소음이 줄어든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전기 요금 절감 효과까지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과거 1층으로만 내려갈 수 있었던 운행 시스템이 전 층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개편된 점도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쉰들러는 이번 얀훙 맨션의 성공 사례가 공간적 제약이 큰 홍콩 도심 내 수많은 노후 건물의 인프라 현대화 작업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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