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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인디애나주 매디슨의 오하이오 강변에 자리 잡은 ‘이글 코튼 밀(Eagle Cotton Mill)’. 1884년 건립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방적 공장은 1937년 문을 닫은 이후 수십 년간 흉물로 방치되며 철거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지역사회의 역사적 정체성을 보존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호텔과 이벤트 공간을 갖춘 현대적 복합시설로의 재생이 결정됐다. 역사적 건축물의 리모델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건축물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일이다. 특히 강화된 장애인 이동권 기준과 이용객 편의를 충족할 승강기 인프라 구축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글로벌 승강기 기업 오티스(Otis)는 이 노후 구조물에 자사의 차세대 모델인 ‘젠쓰리 코어(Gen3 Core)’를 결합하며 역사 보존과 현대적 이동성 확보라는 두 가지 난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오버헤드·피트 제약 극복한 기계실 없는(MRL) 솔루션 역사적 건축물은 구조적 변형이 불가능에 가깝다. 층고가 낮고 벽체가 노후화되어 일반적인 승강기를 설치할 만한 공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본 프로젝트의 설계 및 개발을 맡은 건축가 론 베이트먼(Ron Bateman)은 “역사적 건축물은 승강기에 맞춰 건물을 재설계할 수 없다”며 “건물 구조에 승강기를 맞춰야 하는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오티스가 제시한 젠쓰리 코어는 저층 건축물에 특화된 기계실 없는(MRL) 승강기다. 별도의 기계실 공간이 필요 없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호텔 및 상업시설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구조다. 슬림한 구동부와 유연한 설계를 통해 19세기의 낮은 층고와 협소한 기존 통로 내부 공간에 무리 없이 들어맞았으며, 대규모 파손이나 구조 변경 없이 설치를 마쳤다. 고층 빌딩용 프리미엄 기종에 적용되는 트랙션 구동 방식을 채택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점도 주효했다. 시공사와 제조사 간의 긴밀한 기술 협업 오래된 벽돌조 건물에 현대식 승강기를 안착시키는 과정은 정밀한 엔지니어링 능력을 요구한다. 오티스 기술팀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건축가, 시공사와 협력해 타이트한 공기와 제한된 예산, 노후 구조물의 변수들을 조율했다. 이글 코튼 밀의 영업 디렉터 조쉬 애보트(Josh Abbott)는 “기존 노후 건축물 리모델링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자주 발생하는데, 오티스 팀은 현장 커뮤니케이션과 기술 지원 면에서 전문성을 보여줬다”며 “단순한 장비 납품을 넘어 시공 전반의 리스크를 함께 해결하는 파트너십이 프로젝트 성패를 갈랐다”고 평가했다. 고령화 사회를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의 현장 적용 이번 재생 프로젝트는 단순한 외형적 복원을 넘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가 장벽 없이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새로 문을 연 호텔과 행사장에는 고령층 관광객과 교통약자의 방문 비율이 높다. 오티스는 탑승객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조도를 개선하고, 시청각 안내 시스템을 강화했으며, 승하차 시 정밀 레벨링 기술을 통해 미세한 단차로 인한 발 걸림 사고를 방지했다. 아울러 오티스가 추진 중인 ‘오티스 비바(Otis Viva™)’ 솔루션의 기조가 이번 프로젝트에도 반영됐다. 이는 기존 노후 승강기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조명, 핸드레일, 안내 체계 등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부분 개선해 건물의 장수명화를 지원하는 패키지다. 건물주는 자산 가치 상승과 법적 기준 충족을 동시에 달성하며 미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건축가 론 베이트먼은 “존중받아 마땅한 오래된 건축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다음 세대로 이어지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며 “오티스와의 협업을 통해 편안하고 소음이 없으며 누구에게나 열린 이동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리모델링은 글로벌 도시들이 직면한 인구 고령화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단순히 구조물을 철거하고 새로 짓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존 인프라를 인간 중심으로 고도화해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유니버설 다목적 재생 모델이 향후 도시 정비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월간 엘리베이터&주차설비(www.liftasi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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